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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철 줄어든 니트 늘리는법에 대해 알려드림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옷장에서 슬슬 니트를 꺼내놓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장롱에서 작년에 입었던 니트를 꺼내어 보니 세탁하다가 한껏 줄어든 니트를 버리고 새로 사야 하나? 고민스러운 순간이 있지요. 저도 이 방법을 알기 전까진 줄어든 니트는 그냥 버렸습니다. 타미힐피거같은 브랜드에서 10만원 넘게 비싼 돈 주고 산 니트도 많았는데 말이죠. 니트 소재는 섬유조직으로 되어 있는데 폴리머라는 유기구조로 이어진 직물입니다. 니트가 줄어드는 이유는 세탁과정에서 충격으로 인해 이 직물의 구조가 망가지면서 수축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수축한 구조를 다시 늘릴 수 있다면 니트도 다시 살아나겠지요. 세탁소에 가지 않고 가정에서 정말 손쉽게 줄어든 니트를 복원할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줄어든 니트 늘리는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작아진 니트 원래대로 늘리는 방법

준비물은 린스나 헤어트리트먼트만 있으면 됩니다. 가정에서 쓰고 있는 것이면 됩니다. 린스는 차가운 물에는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녹여줍니다. 대략 1스푼에 150mL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니트는 너무 뜨거운 물에 세탁하면 옷감이 상하게 됩니다. 따라서 니트 세탁법은 약 30℃의 물로 맞추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차가운 물에 뜨거운 린스물이 섞어 살짝 미지근한 정도로 온도를 맞춥니다. 체온보다 조금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면 됩니다. 




이제 줄어든 니트를 희석된 린스물에 넣고 10분에서 20분 정도 담가둡니다. 니트 안으로 린스물이 잘 스며들게 처음엔 약하게 니트를 만져주면 좋습니다. 20분 정도 후에 린스물에서 니트를 꺼내고 세탁기로 2분간 탈수시킵니다. 세탁망이나 스타킹망에 넣고 니트를 탈수시키셔도 됩니다.



탈수가 끝나면 니트를 결대로 손으로 잡아당겨 원래 크기로 만들어줍니다. 니트가 마법처럼 쭉쭉 늘어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대칭도 맞아야 하니 새 옷 하나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정성스럽게 모양을 잡으시면 됩니다. 말릴 때는 무거운 물건을 위해 올려 모양을 잡아주어도 됩니다. 이 작업을 잘하면 10 cm 이상 줄어든 니트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평한 건조대에 눕히듯이 널고 말립니다. 거의 다 말라갈 때쯤 한번 더 모양을 봐주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세탁과정에서 일어난 니트 보풀은 보풀 제거기로 제거해주면 새 니트가 탄생하겠습니다. 줄어든 니트를 다시 복원시켜 올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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