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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니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어릴 적 학교 다닐 때 참빗으로 머리를 빗겨주는 부모님들이 많으셨는데 기억나시나요? 바로 머릿니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머릿니는 머리에 생기는 기생충입니다. 보통 참깨 씨 정도의 작은 크기의 이(lice)인데 머리털을 제 둥지처럼 알도 낳고 두피 찌꺼기를 먹기도 하며 피를 빨아먹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기생충의 알은 서캐라고 합니다. 60~70년대 한참 유행하다 잠시 사라졌었는데 세상에 요즘도 머릿니가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머릿니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위생을 생각하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머릿니도 많이 줄어들었죠. 하지만 머릿니는 우리나라에서도 100중 1~2명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녀의 청결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머릿니를 가진 환자와의 신체접촉만으로도 쉽게 옮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체생활하는 어린이집, 학교뿐만 아니라 여름철 휴게소나 야외 활동 시 사람과의 접촉으로 쉽게 발생합니다.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자주 긁는다거나 두피가 붉어지는 증상이 보이면 머릿니가 생겼다고 의심해보셔도 됩니다.



머릿니는 30일 정도 사람의 머릿속에서 살 수 있는데 알을 까면 9일째 되는 날 유충으로 부화합니다. 유충은 총 3번 허물은 벗고 7일 이내 또 다른 알을 낳을 수 있는 성충이 됩니다. 따라서 서캐가 발견되면 이미 머릿니가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머릿니는 굉장히 깨알만 하고 빛을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쉽게 맨눈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머릿니의 알인 서캐를 발견하는 경우가 더 많지요. 보통 뒷머리, 목, 귀 등에 알을 낳기 습니다. 머릿니가 발견되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으니 수건은 따로 쓰고 소파, 직물 재질의 가구, 의자 등 모두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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